낮추지 않으면 강제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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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추지 않으면 강제로 낮아진다,

살고자 하는자는, 죽는 날이 누구에게나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또렷이 직시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고 싶은자는, 내가 먼저 짓밟는게 아니라 최대로 몸을 낮춰야 한다.

알고 싶은자는 더 많이 알려 하기보다, 내가 확실히 모르는것부터 찾아야 한다.

마음이 두려운 자 그때 올라타야 하며,

지금이라도 올라타고 싶고, 약이 바싹 오를 때, 그때 죽은 자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완전한 논리전개와 뒷받침이 되었다면, 이제는 다 버리고 완전 처음의 마음으로 숫자를 다시 봐야 한다.

낮추지 않으면 강제로 낮아질 것이다.

강제로 낮아짐을 택한 자, 거세게 범람하는 홍수 속에서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중요한 진리는 역설에 있다. 빠르게 움직이고 싶은 자, 쉼을 택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해 질 때 필요한 것은 간신히 간신히 비워냄이다.

비워내지 않으면 강제로 비움을 당하게 된다.

현명하다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지혜로운 자가 될 것인가, 순간의 지식을 구할 것인가.

이기는 자가 될 것인가, 가장 먼저 가장 낮게 지는 사람이 될 것인가.

난 질 것이다. 가장 낮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누가 이겨야 할 지 머뭇거릴 때 가장 먼저 질 것이고, 누가 위로 올라갈 것인지 고민할 때 가장 빨리 낮아질 것이고, 지식이 범람할 때 가장 빨리 모르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될 것이다.

자신은 자본주의를 알았다고, 아직도 합류 못 했냐는 비아냥이 넘쳐흐를 때, 마음에 상처가 있는 자에게 식초를 뿌리며 독기를 조장하고, 날을 세우게 할 때,

옆에서 가장 먼저 내 몸부터 흙탕물로 뒤집히면서 위로하고 싶다.

가장 멍청하더라도, 그게 더 보람찬 삶 아닌가 싶다.

어제는 12년 전 영국로 일하러 떠나던 내게 쌈짓돈으로 모은 돈으로 런던필하모니 회원권을 손편지와 함께 줬던 호주인 친구와 통화를 했다. 나보다 20살 가까이 많다. 국적도, 나이도 초월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12년 전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고, 그 편지지 봉투의 질감 텍스처를 기억하고 있으며, 우리가 어울렸던 카페에서 내려다보던 대학교의 정경과, 그 짧고 스쳐지나가던 대화의 단면들을 소중히 떠올렸다.

지금 시대에서 "영양가 없다"고 치부되는 당시의 대화들은, 이후 내가 사업을 하면서 아주 어려운 순간을 이길 때, 힘이 되어줬다. 마음의 정서가 단단하면 무서운 파도가 올 때 각오를 하며 버틸 생각을 한다. 무너지지 않는다.

햇님과 바람에서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하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니라 햇님이다.

마음이 괴롭고 어려운 순간에서 항해에서 순풍을 가져다주는 것은 맑은 햇살 속의 바람이다. 나에게 독이 되는 기운은 빠르게 벗겨내야 한다.

나와 글을 통해 교감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자본주의의 스마트함보다 균형감에 대한 스마트함이 깃들길.

똑똑하고 정보가 많은 블로그가 아니라, 심지가 단단한 블로그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에게 재물의 운보다, 사람의 온기가 가장 많이 맴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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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71 귀공자 09.14 20:48  
공감가는 글 감사드립니다^^
86 네스라인 09.14 23:14  
잘 봤습니다.
37 세미 09.14 23:52  
늘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43 니지 09.15 10:55  
감사합니다
12 오아 09.15 11:22  
좋은글 잘 봤습니다~!
2 yujin4327 09.15 21:29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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