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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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3 크스스문 26 504 19


저는 약 2년여전쯤 P2P에 입문했었습니다.


지금은 고고단이라고 불리는 수 많은 업체들에게 투자하는 분들과 도덕성을 잃어가는 업체 사이에서 P2P 투자를 중단 했었습니다.


최근 P2P 법제화에 대한 움직임이 있어서 투자를 재개하고자 왔습니다.


그때 인기 많았던 업체들은 이미 사기 및 횡령 등의 문제로 사라진 업체가 되었습니다.


당시 타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저 또한 P2P 입문자였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 말하는 고고단의 업체에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내 P2P금융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상위권 업체들이 연체가 발생하고, 문제가 일어나고, 연이율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많은 P2P업체들이 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VC에서도 P2P금융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럼 다시 돌아가서, 상위권 업체들 직원들 숫자는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현재 상위업체들 홈페이지에는 임직원에 대한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건 제 생각이지만..


그 중에서 상주하는 인원이 몇명일지는 모르겠지만, 모집인들을 포함한 인원일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이 발생할 겁니다.


그 비용은 생각보다 꽤 많은 비용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입문했던 시기에는 업체별로 리워드 경쟁이 엄청 치열했습니다.


최대 리워드 6% 또는 7% 까지 보이고, 리워드가 높고 조기상환이 되는 업체에는 수많은 칭찬이 끊이질 않았고, 누군가가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게시해도,


그럼, 당신만 투자하지 말지 왜, 선동을 하느냐는 식으로 비난이 폭주했었습니다.


좋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어차피 나만 정확히 판단해서 내껏만 잘 투자하고 잘 살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P2P는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수많은 업체들이 리워드 경쟁을 하게 되면서 높은 리워드 경쟁에 뛰어들지 업체들의 상품들은 투자마감 조차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옛날 게시글들을 찾아보면 댓글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리워드 2%? 누가 투자하나요..? 반성하세요"


"12개월? 기간 긴데 누가 투자할런지.."


"리워드도 없고 플랫폼 수수료는 있네?"


뭐 대략 이런식의 댓글 말입니다.


결국 그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차주에게 받아서 회사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외 각종 비용들을 차감하고 리워드로 썼을 겁니다.


회사는 점점 적자로 돌아섰겠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금 현재 있는 모든 P2P회사들 중에 적자가 아닌 회사를 찾기는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P2P업계를 보면 아시다시피, 대부분 회계사 출신, 저축은행 출신, 자산운용사 출신 등 이쪽 분야의 전문가들이 임원진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의 인건비를 비롯하여 각종 비용을 더한다면,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인원이 더 많은 곳이면 대출이 꾸준히 엄청나게 발생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로 돌아설 겁니다.


​그 상황에다가 좋은 상품을 올려도 높은 리워드와 금리로 물들어버린 투자자들은 금리 10% 이하는 제대로 보지 않을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식 투자를 오랜시간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내 자산이 5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변에서 많이 듣던 '분할투자' 를 시작합니다.


한곳에 몰빵 안 때려박는다는거죠. 그렇다면, 분산으로 여러개의 기업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들은 어떻게 투자할까요?


주식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보셨다면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P2P 입문자와 마찬가지로 주식 입문자들은 어떤 기업을 사야하는지 모릅니다. 어떤게 오를지도 모르고, 어떤 기업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첫 시작은 보통, 주변에서 주식을 추천하기에 시작하게 됩니다.


그럼 추천한 기업 100만원정도 투자합니다.


이제 나머지 400만원으로 나머지 기업에 50만원씩 8곳을 투자합니다.


물론, 회사에 대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보통 그 당일 날 장내에서 오르고 있는 기업이나, 자신에게 친숙한 기업에 투자를 하기 마련입니다.


아니면, 테마주라던가요.


그다음이 가장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를 하고 나서, 코스피도 오르고, 코스닥도 오르고 다 오릅니다.


근데 하필 내 주식만 떨어집니다. 기다렸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다 떨어집니다. 내 주식도 동반 하락 합니다.


추천한 사람은 기다리라고 하지만 믿지 못하고 이제는 네이버 종목토론실부터 내가 투자한 기업이 어떤 기업들인지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팍스넷, 종목토론실, 유사투자자문업에서 소위 전문가들이라고(자칭)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유료결제도 시작하죠.


그럼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뭐였을까요?


​내가 투자한 돈이 500만원인데,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한겁니다.


물론, 봐도 모르니까라고 자기위안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직장인이니까, 바쁘니까, 모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되었다. 팍스넷 댓글에서는 "좋은 기업이니 오를겁니다. 지금 완전 바닥입니다. 추가 매수해도 좋을겁니다"


또 다른 사람에 말에 현혹되고, 안심하기 시작합니다. "아, 난 그래도 묻지마 투자를 했는데도 좋은 기업에 투자했구나. 그나마 안심이다" 


또 떨어지면 또 불안해서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절은 못합니다.


주식투자로 비교하자면, 500만원이 총 자산일때 50만원씩 10개의 기업에 분산투자 한다고 가정했을 때 5개 기업이 10%가 올라서 수익을 얻었다.


다른 5개의 기업은 -6%라고 한다면, P2P금융에서 총 500만원에 대한 연 7~8% 의 실 수익율만 받아도 얼마나 메리트 있는지


체감할 수 있으실겁니다. 


​추가로 P2P투자와 비슷한 점을 찾아보셨나요?


P2P입문자들 또한 모릅니다. 당연하죠. 이제 입문하는 단계인데 바로 상품설명이 이해가 간다면 그게 더 비정상일겁니다.


그럼 그 입문자들이 고고단을 따라다니고, 상품설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카페에서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좋다고 평가하면 따라 투자하고,


상품설명도 어차피 업체에서 속이면 망하는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결국 내뱉는 단어는 하나입니다.


P2P는 고위험, 고수익이니까 리스크를 감수해야한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부정하지 않는 말입니다. 근데 그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조금의 노력이라도 하셨나요?


자신이 투자한 P2P상품에 대해서 단 하나라도 누구앞에서 브리핑 할 수 있을만큼 아시는게 있으신가요?


결국 나중에 연체나기 시작하고 부실 나기 시작하면 업체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업체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합니다.


모든 투자상품에는 리스크가 있다는걸 알고, 예금자보호가 안되는 상품이라는걸 알면서도요.


그리고 항상 되새기던 고위험이라는 걸 잊은 채 말합니다.


업체에서 상품설명에 대해서 거짓을 말하고, 보여줘야 할 서류들을 안보여줬다면, 만약 투자 상품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면


돌을 던져도 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상품 설명 올리고, 올려야 할 서류 올렸고, 차주가 앞으로 자금을 어떻게 쓸건지 정확히 체크했다면,


​그리고 연체가 발생했다면, 부실이 났다면, 그건 우리가 업체에게 더 이상 뭐라 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확하게 상품설명을 올렸던 업체들이 연체, 부실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동하여 외면 받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P2P금융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봅니다. 연체, 부실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이상 모집되지 않고, 연체, 부실을 해결하려고


제대로 월급 못 받고 남아 있는 직원들이 생기겠죠. 그러면 결국 그 업체는 도산할 겁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결국 중소업체들은 투자자들이 모집되지 않아서 도산하게 되고, 상위업체들만 살아남게 되겠죠.


상위업체들이 현재 점점 금리를 낮춘다고 반발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이 생깁니다.


이들 또한 금리를 낮춤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보고 있을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VC투자를 받아서 버티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들이 보는 전략은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인하와 법제화를 통해 수많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P2P시장에 입문을 하게 될 겁니다. 그들에게 투자를 받으면서 다시 상위업체들은 살아남는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초기에 원했던, 리워드와 금리는 찾아보기 힘들겠죠.


결국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중소업체들이 정말 상품설명을 제대로 올렸다면, 비록 연체나 부실이 생기더라도 무조건의 비난보다는 응원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금리가 8~12%의 상품이라고 외면하는 것보다는 말이죠. 


그러나 그러한 업체들이 거짓된 상품 설명을 올렸고, 올려야 할 서류가 없었다면 문제가 되겠죠.


당연히 비난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올바르게 P2P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테니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거는 간단합니다.


투자자들분들께 욕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뭐 얼마나 잘난 투자자라고 누구에게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누구 좋자고..


그러나 우리는 P2P회사와 투자자들이 올바르게 WIN-WIN 하는 길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수 많은 P2P입문자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하게 시작하기보다는 우리가 먼저 발 내딛은 투자자로써 올바른 투자에 대해 인식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다시 우리가 당했던 수많은 사기 피해를 새로운 P2P입문자들이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부터 P2P투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P2P시장은 금리 8~10%만 넘어가도 정말 메리트 있는 시장입니다. 


여러분들은 P2P투자를 제외하고 다른 투자처에서 이만한 수익율을 지금까지 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 메리트 있는 시장이 점점 무분별한 투자와 잘못된 업체들로 인해 망가지지 않길 원합니다.


투자자들의 원성이 심해질수록 정부에서는 규제를 강화할 것이고 결국 우리가 낮다고 생각하는 금리 8%도 받기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전 당시 크사모에서 활동하던 회원입니다.





 


26 Comments
잘 읽었습니다 :)
7 주아빠 09.20 11:23  
정말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알고는 있지만 스스로 외면했던 부분들을 그대로 써주셨네요 ㅎ
21 하늘이 09.21 12:49  
잘 읽었어여 ~감사합니다~!
18 진연 09.23 00:07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폴라 09.24 00: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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