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블루문펀드 사태에 대한 단상

명예의글

홈 > 커뮤니티 > 명예의글
명예의글
본 게시판은 글 작성 500 POINT / 댓글 작성 50 POINT를 획득 하실 수 있습니다.

[P2P] 블루문펀드 사태에 대한 단상

1. 온투법 시행을 앞두고 P2P업체 부실이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넥펀, 탑펀드에 이어 어제는 블루문펀드 사고까지. 어제는 블루문펀드 피해자들이 방문하셨는데, 대체로 수억원대의 고액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배경을 살펴보니 상품구조가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블루문은 자체적으로 법인(골드문)을 만들어 골드문으로 하여금 블루문에 투자하게 한 다음, 골드문의 원리금수취권증서를 투자자들이 양수하도록 하는 특이한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굳이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고액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블루문의 부실규모가 큰 것은 바로 그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 개인적으로는 블루문펀드와 그다지 좋다고는 볼 수 없는 인연이 있습니다. 작년 블루문펀드의 ‘고성 레이크오션호텔 준공자금’ 상품 연체 건을 맡아 검토를 하였는데, 투자금 모집 당시 약정한 담보도 확보하지 않은 채 차주에게 대출을 실행한 점이 보여 김 모 부자를 사기 및 업무상배임죄로 검찰에 고소하였습니다. 당시 김 모 씨는 ‘왜 담보도 확보하지 않고 대출을 실행했느냐’는 저의 질문에 화를 내면서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느냐. P2P를 제대로 알기는 하느냐.’고 따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사건 수사 중 갑자기 블루문펀드는 91.3퍼센트를 일괄적으로 상환하였고, 수사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단 고소를 취하하고 현재 남은 잔액에 대하여 민사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민사소송 과정에서 자료를 확보해보니, 역시나 블루문펀드는 담보조차 확보하지 않은채 대출을 실행하였음여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우리 측에 유리한 심증을 드러냈고 결국 블루문 측은 ‘남은 잔액을 상환할 의향이 있다’고 하여 재판이 곧 끝날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사고가 터지니 당혹스럽습니다.

3. 온투법 시행으로 인해 P2P사고의 원인이 된 기형적 투자행태들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리금수취권양도, 연계대출채권 유동화, 리파이낸싱 등이 모두 제한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온투법 시행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P2P업체들은 투자만기가 대출만기보다 짧은 상품들을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리파이낸싱으로 버텨왔던 업체들은 신규상품을 모집하거나 대출채권을 매각하지 못하면 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체율을 더 이상 유의미한 지표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채권 매각 없이도 연체율 ‘제로’를 자랑했던 업체들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 업체들 모두 아무쪼록 위기를 잘 돌파하시길 바랍니다.

,


11 Comments
5 지은 2020.08.08 18:56  
위기가 잘 극복되엇음하네요..
27 하얀하늘 2020.08.08 19:19  
로얄/법인 투자자가 변호사님 문의 드렸나 보네요. 소액 투자자도 많은데 소송진행되면 같이 부탁드려요
13 투자 2020.08.08 19:23  
위기네요ㅠ
22 권형 2020.08.08 21:54  
시험치르고 복귀했는데 난장판이네요 허허 ㅠㅠ
99 귀공자 2020.08.08 22:20  
세상에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ㅜ
20 루루루 2020.08.08 23:51  
잘읽었습니다
47 민이 2020.08.09 00:03  
올해는 투자중지해야 할것 같아요 ㅠ
47 미라클펀딩 2020.08.09 12:28  
그동안 N사와 B사 등의 상품구조를 보며 많은 우려를 했습니다.

P2P금융은 황금알을 낳는 구조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원금 손실이 없어야 수익이 나게 됩니다.

수익율 보다는 상품의 안전성 위주로 투자하여 원금손실이 없다면 현재 수익율 10%내외도 엄청난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P2P금융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패러다임도 조금씩 변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99 네스라인 2020.08.09 16:13  
한달에 하나씩 터지네요.

축하드립니다! 행운의 4 럭키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 )

15 초짜투자자 2020.08.20 15:41  
수익율, 리워드 보다는 안정성을 우선하여 투자하여야 할 듯 합니다.
37 두루도로 2020.08.26 23:19  
잘 읽었습니다
제목

최신소통글


이벤트&투자상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