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의 위기

명예의글

홈 > 피포칼럼 > 명예의글
명예의글
본 게시판은 글 작성 500 POINT / 댓글 작성 50 POINT를 획득 하실 수 있습니다.

P2P의 위기

17 어우르기 11 1677 7

연일 P2P업체 부실 소식이 터지고 있네요.

 

몇몇 질 나쁜 업체들이 구조의 맹점을 악용하여 P2P업계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P2P투자의 미래까지도 기약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개별 업체의 일탈이라는 관점을 벗어나,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은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현재 P2P 구조상으로는 오로지 P2P업체의 선의에 의존하여 투자금 모집 및 대출실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도적으로 P2P업체에 대한 견제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P2P업체를 운영하는 당사자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P2P업체가 투자금을 모집받은 이후부터 모든 정보를 독점하며, 대출심사 및 채권관리를 신경써서 해야 하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는 구조가 작금의 사태를 낳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P2P투자를 양성화한데 이어, 작년에는 팝펀딩의 담보물 보관 창고를 방문해 핀테크 혁신의 모범사례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한들 만시지탄입니다. 금융위원회에 의해 P2P투자는 제도권으로 편입되었고, 이를 믿고 투자한 피해자들은 원금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인생이 파탄난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금융위원회에 P2P업체 부실에 대한 책임을 원점부터 하나하나씩 추궁해야 합니다.

 

원금상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얼마 전 모 업체 관련 민사재판에 출석하였는데, 상대방 P2P업체 변호사가 "앞서 원고(우리 편 투자자)가 투자한 많은 상품들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P2P업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더군요. 논점일탈이자 의도적인 논점흐리기였습니다. 부실 발생 이전 100, 아니 1만개의 상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더라도, 10,001번째의 상품에서 부실이 터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폰지사기의 구조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상황이 온투법 시행으로 인해 치유될지도 의문입니다. 온투법 시행으로 인해 P2P업계에서 옥석이 가려지고 자질과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은 퇴출되기를 바랍니다. P2P업계가 융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사모펀드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시장에 거의 없었습니다. 바야흐로 P2P의 위기라 할만합니다.


11 Comments
24 퐁퐁이 07.29 15:56  
맞는 말씀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뢰입니다. 신뢰가 깨어진다면 P2P시장은 무너집니다.
1 캘디 07.29 17:11  
다음달 온투법 개정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1 고수 07.29 18:50  
탑펀드 소송 하시나요. 가압류는 어떻게 거나요?.
72 귀공자 07.29 19:34  
P2P의 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바라기는 온투법 시행을 계기로 해서 P2P의 신뢰가 회복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행운의 3 럭키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 )

87 네스라인 07.29 20:14  
성장통이 심하긴 하네요.
37 세미 07.30 00:12  
맘편히 투자할 수 있는 P2P투자가 되는 때가 오겠죠? 희망을 갖고 싶어요...
43 니지 07.30 14:12  
좋아져야할텐데요
11 paypay2 07.30 17:34  
오직  scf...
11 투자 08.01 14:35  
[@paypay2] scf도 지연아닌가요
13 쓰리디 08.01 09:47  
명쾌한 통찰입니다.
신뢰, 시스템, 신의성실......
공감합니다.
온투법 시행과 등록으로 제대로 되기을 바래봅니다.
제목

최신소통글


새댓글


이벤트&투자상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