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전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Feat. '펀다')

그냥 - 금융인 P2P 정석

빠른 회전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Feat. '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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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입니다.


저의 요즘 P2P 투자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회전'입니다.


​과거 고고단 상품의 묻지마 투자는 

단기에 높은 수익율과 높은 리워드의 상품을 내놓는 것으로,

한 때 2016년에는 큰 투자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떤 상품인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일단 빨리 마감되니까

무조건 투자하고 보자는 식으로 일명 '3초 컷'이라는 말이 유행이었습니다.

정말 3초만에 몇억의 상품이 실제 투자가 마감이 되던 시절이었죠.

3개월짜리 단기 상품에 연수익율 20%에 리워드 5%를 준다고 하면

정말 투자마감되고 나면 커뮤니티들이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사기업체들이 연쇄적으로 정체가 밝혀지면서

전쟁 후 황폐화된 도시처럼 엄청난 피해자들이 쏟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지켜본 장본인 중 한명으로서

저는 계속 다양한 분석과 여러 업체들의 상품에 테스트 투자를 했습니다.

과거 일부 잘못된 저의 투자방식을 지속적으로 고치고

결국 최종적인 목적인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얻고자 

수차례 P2P투자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요즘 저의 투자에 대한 고민은 바로 '회전'입니다.

회전은 단순히 뱅글뱅글 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투자한 자금이 계속해서 재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안전한 상품일수록 아쉬운 것은 수익율입니다.

반대로 수익율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죠)


그럼 안전성을 높이고 수익율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는 최근 그 정답을 회전이라는 부분에서 맞추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엔 정답은 없으나, 정답들로 추정되는 것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정답들을 맞추고 찾아가는 것이 각자의 몫입니다.

저는 수많은 정답들 중 회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회전'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연 10%짜리 상품이 있습니다.(세금은 없다고 가정)

1년 기간의 연 10% 짜리를 만원 투자하면 수익율은 천원입니다.

반면 3일 기간의 연 10% 짜리를 만원을 자동 투자를 반복하면

3일 만기마다 계속 발생하는 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엄청나게 회전이 일어나면서 복리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세금이 존재한다면 27.5%의 세금조차 원단위 절사라서

세금 역시 면제효과가 발생하게 되지요.)

그럴 경우 연 10%의 상품이 1년 뒤에는 연 13%쯤 되지 싶습니다.


3개월, 6개월, 혹은 1년짜리 상품은

이자가 매월 지급됩니다.

그런데 3일, 17일, 26일 처럼 한달이 채 안되는 상품들은

이자가 되돌아오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라집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율이 더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이율로 빨리 상환받은 이자를 재투자를 하여 

복리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그런 상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해당 상품들의 안전성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로 선정산 매출채권이라는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단점이 있었으니, 상품 자체의 회전율은 좋으나

그 회전율의 속도가 유지되려면 이어지는 자동투자가 필수입니다.

해당 상품들의 공급보다 수요가 훨신 높아

자동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아주 큰 결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상품들은 수익율이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전율을 높여 이런 단점을 상쇄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것입니다.


그나마 혜택을 보고 있었던 것이 

빠른 회원가입으로 회전이 잘되고 있는 GAM SBA 정도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아쉽게도 해당 상품들의

투자금액을 높이고자 했던 희망을 접는 단계에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차선의 단계의 정답은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집 상품이 많아 소액의 빠른 자동투자를 통한 회전을 높이는 것,

이것은 과거 2015년에 8퍼센트와 함께 P2P에 입문하게 했던

펀다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펀다는 비씨카드사에 투자를 받은 유니크한 업체입니다.

P2P 역사상 세이프플랜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꼽히죠.

카드사의 매출대전을 확보하여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는

아주 재미있는 방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투자자들의 연체율은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 제가 어느순간 투자를 멈추었던 것은

낮아져버린 상품의 수익율과 높아져버린 수수료율이었습니다.

저는 펀다의 동산담보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오직 소상공인의 카드매출채권 중심의 상품 투자를 생각하고

3~6개월의 전액 세이프플랜이 적용된 상품은 

수익율이 보통 9~9.5% 정도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수수료가 1.65%가 되었습니다.

그럼 9% 가정시 9%-1.65%-((9%-1.65%)*27.5%)

= 약 5.33% 수준의 세후 수익율이 나옵니다.

여기서 이런저런 부실에 따른 정상 이자를 지급받지 못하면

약 4.5~5%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씨피펀딩 상품을 예로 들면 연 12% 짜리의

세후 수익율은 약 8.7% 정도 됩니다.

이 때문에 약 4% 이상 차이나는 이유로 투자를 멈춘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생각의 변화가 최근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펀다의 상품의 순수 수익율을 보수적으로 4.5%라고 했을 때

이것을 마이크로 투자로 아주 분산투자를 해버리고

이를 자동투자로 설정해버린다면

펀다는 매일 상당히 많은 상품들을 쏟아내기 때문에

자동투자가 밀릴 확률이 낮고 

안정성이 지난 5년간 검증되었다고 봤을 때

복리효과를 감안시 최소 순수 수익율이 연 5~6%를 보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은 대기포인트까지 연 10% 수준이 되어서

정말 상환 즉시 곧바로 거의 완전하나 재투자가 이루어집니다.


보통 제가 일반 부동산 상품에 1개의 상품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을 감안할 때

펀다는 해당 신경과 노력을 쓰지 않고 수백개가 투자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투자의 고민에 있어 또 하나의 고민이 가로막습니다.

바로 세이프플랜의 정책 변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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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이프플랜은 3기입니다.

기존 2기의 세이프플랜은 

적립재원이 소속 채권의 잔여 원금 대비 5%

라는 부분이 아주 세이프플랜을 든든하게 하였습니다.

그런 항목이 3기에서 삭제된 것입니다.

물론 대출 원금 대비 2.5% 수준으로 적립한다고는 하나,

만약 차주들의 부실율이 2.5%를 뛰어넘는다면

최초 3억을 출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이프플랜이 손실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사실상 투자금이 손실날 리스크를 안고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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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이프플랜 3개의 운영현황입니다.

약 409억의 총 투자금액 중 남은 잔액은 145억원 수준,

1/3이 좀 넘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세이프플랜 자금은 약 10억 중에서 2억 2천만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즉, 1/5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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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것은 10월 23일날 1억 5천만원을 증자하기 때문에

3억 7천만원이 됩니다.

그러나 소진 속도가 상당히 가파르고

적립금만으로는 지금 현황으로는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2기에서도 발생했었고 

펀다가 중간에 개입하여 증자하여 공급하지 않으면

세이프플랜은 중간에 고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해당 2기 때 명시되었던

적립재원이 소속 채권의 잔여 원금 대비 5% 

​가 사라진 지금

펀다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세이프플랜 고갈 시

추가적인 증자가 일어나지 않아 손실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펀다의 수익율이 수수료 등으로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그나마 이런 부분으로 안전성을 높여 복리를 노리는 것인데,

이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런 리스크를 쥐고 갈 수는 없게 된 것입니다.


즉, 낮은 수익율을 소액으로 분산하여 복리를 노리는 방식에서는

일부 채권들이 부실이 되면

사실상 수익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구조인 것입니다.


8퍼센트 같은 경우가 아주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투자자가 피부로 와닿는 연체율이 10%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수익율이 10%를 받아봤자 사실상 재테크는 커녕

원금 보전조차 제대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버립니다.


반대로, 그러면 아직 세이프플랜이 꽤 남아있고

증자까지 하는데 걱정할 필요가 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투자하는 시점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이라기엔 용어가 좀 부적절하고

3개월 혹은 6개월의 기간 이후 만기 시점에도

지금처럼 세이프플랜이 발동하여 보전해주겠냐는 것입니다.


해당 부분으로 끝내 고민을 하게 되는군요.

11 Comments
20 제이 10.29 00:05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을 잘 짚어주셨네요....과연 내가 저 기간 후에 안전히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가 문제죠.. 그래서 거의 3개월짜리로 넣었었어요. 펀다 수수료 생기고 플랜자금 소진이 정말 빨라서 그것도 좀....지금 투자 올스톱 상태라 기수에 대해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저런 변화가 있었네요.. 가끔 자잘한 실수가 있어서^^;; 아쉽지만.. 아꼈던 플래폼인.. 펀다가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그냥님도 감기 유의하시고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엘리 10.29 01:51  
펀다는 세이프플랜 소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죠. 적립금 적립속도가 세이프플랜 소진 속도를 많이 못따라 가고 있네요. 그나마 최근들어 과거보다 세이프플랜 소진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긴 한데.. 증자로 유지하긴 하지만 적립금으로 유지되는 수준이 되지 않는 이상 불안요소로 계속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33 네스라인 10.29 07:3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돈이 놀지않고 어떻게 회전을 잘 시키는지에 대해 다들 고민이 많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행운의 4 럭키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 )

펀다 3개월짜리와 동산담보에만 투자를 하고
수시로 세이프플랜 잔액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세이프플랜 잔액이 상환 잔액의 1%이하가 되면 투자 중지하려고 합니다.
15 아리차 10.29 10:17  
정말 체계적으로 잘 분석하셨네요.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2 하늘이 10.29 10:40  
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해여~
10 쩐주 10.29 15:53  
체계적인 분석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3 세미 10.29 22:18  
한동안 펀다에 투자를 계속 해왔었는데,,
세이프플랜도 좋지만 연체가 많아지면서 투자를 중단했었어요
그냥님 덕분에 다시 좋은 분석글을 봅니다^^ 감사드려요
1 로버츠 10.30 03:14  
깊이 고민하고 고심끝에 나온 글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7 나는나 10.30 14: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좋은시간 11.10 12:36  
아 고민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그냥님의  유튜브보고 필진참여 하신다고해서 왔구요 펀다와 탱커 투자중이고 씨피와 데일리를 검토하고있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라 간만보고있었고  펀다의 기금소진도알고는 있었는데 2%까지 기금을운영시는 투자를하고  그이하로는 중단하고자하였습니다 다만 3개월상품이사라져서 펀다 상환여력이없으면 모두죽는셈이고 문제는 현재 연체나 부실에 펀다의 주심 의지가  없어보이는 개인적인 느낌아닌느낌이들어서 고민중입니다 맘편하거  분산투자가 나중에 사람잡는거아닌지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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